우전시스텍과 무한투자가 나란히 52주 신저가로 추락하는 등 바다이야기' 관련주가 된서리를 맞고 있다.

반면 국내 유일의 내국인 카지노업체인 강원랜드는 강세를 보였다.

21일 코스닥시장에서 지코프라임이 우회상장한 우전시스텍은 가격제한폭까지 내린 1505원을 기록했다.

하한가 매도물량이 60만주나 돼 당분간 주가가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가 구속된 만큼 당분간 정상적인 영업을 전개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경영정상화가 불투명한 만큼 주가하락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무한투자도 바다이야기 의혹이 불거진 이후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무한투자는 지난해 9월 우전시스텍 주식 147만6923주와 경영권을 총 48억원에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

이어 지난 5월에는 보유지분 중 108만5580주와 경영권을 지코프라임에 62억원에 처분했다.

무한투자는 지금도 우전시스텍 주식 57만4607주(4.76%)를 보유하고 있다.

무한투자는 이날 8% 하락한 230원에 거래를 마쳤다.

게임용 상품권을 발행하고 있는 인터파크와 다음커머스도 약세를 보였다.

강록희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이들 종목은 상품권 폐지로 그동안 주가가 조정을 받다가 최근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었다"며 "그러나 상품권 문제가 다시 불거져 나와 주가가 오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강원랜드는 이날 50원 오른 1만7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원랜드는 불법 성인오락실에 대한 정부의 단속이 강화될 경우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