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한양아파트 재건축 안한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서울 서초구 재건축 추진 아파트 단지들이 개발부담금 시행을 앞두고 찬·반 논란으로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반포동 서초한양이 재건축을 하지 않기로 결정해 관심을 끌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서초한양 재건축조합은 지난 17일 밤 관리처분 총회를 열어 재건축 여부를 표결에 부쳤으나,참석 조합원 65.9%의 반대로 부결됐다.
조합 대의원 선임과 예산안 등 조합측이 상정한 다른 안건도 모두 부결돼 조합장이 사임 의사까지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재건축 개발부담금제가 시행되는 내달 25일 이전에 재건축을 위한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하려던 조합측의 계획은 사실상 무산됐다.
조합이 관리처분계획을 변경해 다시 총회를 열 수도 있지만,재건축 반대의견이 압도적이어서 이 단지의 재건축은 상당기간 실현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재건축에 반대하는 비상대책위 최용길 고문은 "현재로서는 재건축 메리트가 전혀 없어 일단 규제 완화 때까지 기다려 보자는 게 대다수 주민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잠원동 한신6차 아파트는 이달 초 재건축에 반대하는 조합원들이 대거 불참하는 바람에 정족수 미달로 총회를 열지 못해 재건축이 사실상 어렵게 되는 등 이 지역의 재건축사업은 잇따라 불발되고 있다.
서초한양 아파트단지는 총 456가구(35∼52평형)로 삼성물산과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을 맡는 방식으로 최고 층수 29층짜리 6개동 641가구의 재건축을 추진해왔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
18일 업계에 따르면 서초한양 재건축조합은 지난 17일 밤 관리처분 총회를 열어 재건축 여부를 표결에 부쳤으나,참석 조합원 65.9%의 반대로 부결됐다.
조합 대의원 선임과 예산안 등 조합측이 상정한 다른 안건도 모두 부결돼 조합장이 사임 의사까지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재건축 개발부담금제가 시행되는 내달 25일 이전에 재건축을 위한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하려던 조합측의 계획은 사실상 무산됐다.
조합이 관리처분계획을 변경해 다시 총회를 열 수도 있지만,재건축 반대의견이 압도적이어서 이 단지의 재건축은 상당기간 실현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재건축에 반대하는 비상대책위 최용길 고문은 "현재로서는 재건축 메리트가 전혀 없어 일단 규제 완화 때까지 기다려 보자는 게 대다수 주민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잠원동 한신6차 아파트는 이달 초 재건축에 반대하는 조합원들이 대거 불참하는 바람에 정족수 미달로 총회를 열지 못해 재건축이 사실상 어렵게 되는 등 이 지역의 재건축사업은 잇따라 불발되고 있다.
서초한양 아파트단지는 총 456가구(35∼52평형)로 삼성물산과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을 맡는 방식으로 최고 층수 29층짜리 6개동 641가구의 재건축을 추진해왔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