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입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입가격지수인 코이마(KOIMA)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6일 한국수입업협회(KOIMA)가 발표한 원자재 수입가격 동향에 따르면 코이마(KOIMA) 지수는 지난달 253.14로 지난 6월보다 12.28포인트 상승했다.

코이마 지수가 250을 돌파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지난 5월의 243.43이 최고치였다.

코이마는 지난 1995년 12월의 수입원자재가격을 100으로 정해 가격 변화를 표시하는 지수다.

수입업협회는 지난달 이스라엘의 레바논 폭격 사태 등 국제정세 불안으로 유가가 상승한데다 비철금속,금유화원료 등의 주요 수입 원자재 가격도 크게 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상승 품목은 조사대상 30개 가운데 옥수수,원유,금,팜유,나프타,프로판,파라자일렌,에틸렌글리콜,전기동,니켈 등 18개에 달했다.

수입업협회 관계자는 "중동지역 정세불안과 여름철 수요 증가로 유가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라며 "이는 다시 다른 주요원자재들의 가격상승을 불러일으켜 국내 산업발전을 저해하는 악재가 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