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2차 분양을 통해 민간 대형 건설회사가 동판교 2곳,서판교 4곳 등 총 6개 공구에서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급할 중·대형 아파트의 모델하우스가 4일 언론에 공개됐다.

경기도 분당구청 인근에 마련된 이들 업체의 모델하우스는 차별화된 평면설계를 돋보이게 하고 내부 장식을 손질하는 등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오는 7일 시행사인 주택공사 품평회를 앞두고 업체별 특·장점을 알아보기 위해 주요 모델하우스를 둘러봤다.


금호건설 59평형엔 야외테라스

동판교 1공구에서 단지를 건설하는 금호건설은 최상층 59평의 경우 현관 전실 부분에 작은 발코니 공간을 둬 마치 정원 같은 느낌을 주고 있다.

방 3개가 기본으로 현관 입구 통로를 부모와 자녀 세대용 두 방향으로 나눠 독립된 생활공간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10여평 규모의 야외테라스를 제공하고 거실 평면을 곡선형 구조로 설계해 눈길을 끌었다.

44평형은 거실 뒤쪽에 포켓발코니(실내로 들인 발코니)를 터 거실공간을 넓힐 수 있도록 한 설계가 돋보였다.

주부들이 거실을 바라보며 주방일을 할 수 있도록 거실 대면형 주방을 조성한 것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대림산업 가변형 벽체로 거실 넓혀

동판교 2공구의 대림산업은 38평형의 주방과 거실을 일자로 터 개방감을 높인 것이 특징적이다.

44평형은 현관을 기준으로 오른쪽에 방과 욕실이 하나씩 설계됐다.

가변형 벽체 시공으로 거실 뒤쪽에 있는 방을 터 거실을 더 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건설 확트인 현관 전실

서판교 3공구 현대건설은 38평형의 경우 충분한 전실 공간을 확보,현관 입구의 답답한 느낌을 없앤 것이 특징이다.

44평형은 현관에서 거실로 이어지는 복도공간을 길게 뽑았고 전체적으로 월넛 컬러의 마감재를 사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냈다.

주방 출입구도 거실과 복도쪽 두 곳에 마련했다.

54평형(연립주택)은 거실과 이어진 제2거실 성격의 가족실이 눈에 띈다.


대우건설은 주방에도 발코니

서판교 4공구 대우건설 44평형은 특이하게 주방이 거실과 함께 발코니 전면에 위치하도록 설계된 게 특징이다.

자녀방 3개를 한쪽으로 몰아 부부와 자녀들의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했다.

복층형인 59평형 1층에는 거실과 방 2개,2개의 테라스가 설치된다.

2층에도 넓은 테라스 공간과 방 2개가 마련되고 거실로 사용할 수 있는 가족실이 설계됐다.


태영 거실에 포켓발코니

서판교 5공구 태영 32평형은 거실과 주방을 화이트 컬러로 마감,실평수보다 넓은 느낌을 준다.

방 3개가 기본형이고 거실 옆 포켓발코니 공간을 휴식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꾸몄다.

주방에 붙박이 수납장과 별도 세탁공간을 마련하는 등 공간활용도를 높였다.


경남기업 안방 수납공간 넉넉

서판교 6공구 경남기업 38평형은 안방의 옷 수납공간이 많은 게 특징이다.

안방 정면 붙박이장은 물론 드레스룸까지 따로 마련했다.

현관을 기준으로 안방과 자녀방이 나눠지며 자녀방 앞쪽에 책상과 소파를 놓을 수 있을 정도의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

모델하우스에는 58평형 복층형도 마련돼 있다.

1층 거실 층고가 2층 높이에 달하고 2층에는 방 2개와 가족실,옥상 야외테라스가 조성된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