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실적호전주 시간에서는 어제 사상 최대의 실적을 발표한 데이콤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데이콤의 주가 추이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S-이준호 기자)

데이콤 주가는 연초에 강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지난 1월 9일에는 1만9,4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는데요,

그 이후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다 1만1천원대까지 밀리기도 했습니다.

3월부터 반등하기 시작해 최고가를 향해 순항하다 1만5천원선을 기준으로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최근 데이콤의 주가는 상승탄력을 제대로 받고 있는 상황인데요,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 19일부터 어제까지 일주일 연속 오르며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데이콤이 2분기 실적발표를 했는데 내용은 어땠습니까?

(기자)

데이콤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렸습니다.

(CG-데이콤 2분기 실적)

데이콤은 2분기 매출액 3천52억원, 영업이익 609억원,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88억원, 52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모든 부문에 걸쳐 두자릿 수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는데요,

특히 순이익의 증가율은 215.4%에 달했고 영업이익도 87.3% 늘어났습니다.

(CG-데이콤 상반기 실적)

이에 따라 데이콤의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5천949억원, 영업이익 1천93억원, 순이익 841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실적호전 배경으로는 인터넷과 e비즈, 인터넷데이터센터 등의 주력 사업의 호조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데이콤은 지난 2004년 1분기 이후 열 분기째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는 데 성공했습니다.

(앵커)

어제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나온 내용도 소개해주시죠

(기자)

데이콤은 어제 오전 2분기 실적발표를 하고 오후에는 향후 실적 전망과 사업 등에 대한 컨퍼런스콜을 가졌습니다.

(CG-컨퍼런스콜 내용)

성기섭 데이콤 상무는 "상반기 영업이익률 18%가 하반기에도 지속돼 연초 목표보다 조금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올해도 이익이 나는 한 지난해 수준의 배당성향 25% 이상의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자회사인 파워콤의 초고속인터넷 상품의 가입자당 매출은 2만8천원, 가입자당 유치비용은 19만~20만원선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광대역통합망과 광랜의 특성을 살려 차별화된 주문형비디오 시험 서비스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데이콤에 대한 증권사들의 평가는 어땠나요?

(기자)

대부분 증권사들은 데이콤의 실적 고공행진에 놀라움을 나타내며 긍정적인 평가를 일제히 내렸습니다.

(CG-증권사 분석)

대신증권은 "분기 최고 실적을 달성한 데다 하반기 유선부문 영업환경이 악화될 요인이 없어 목표실적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파워콤의 높은 수익성으로 인해 2분기 실적 발표 이후에는 지난해 4분기,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하락했던 상황은 재연되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동양종금증권은 "데이콤의 2분기 영업이익률은 20%로 사상 최고의 수익성을 기록했다"며 "내년에는 감가상각비 절감효과가 가미되면서 영업이익률이 19%대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앵커)

향후 데이콤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사안과 주가 전망도 전해주시죠.

(기자)

무엇보다도 자회사인 파워콤의 높은 수익전망이 데이콤의 앞날을 든든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파워콤의 상반기 가입자수는 44만 8천명에 달해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하반기에는 LG계열사와 LG파워콤의 2대주주인 한국전력이 가입자 유치에 가세할 것으로 보여 가입자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CG-증권사 분석)

동양종금증권은 분석 보고서 제목을 '성장과 가치의 이중주'라고 잡아 눈길을 끌었는데요,

파워콤은 3분기 영업이익 흑자, 4분기 경상이익 흑자를 낼 가능성이 크다며 강력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2007년을 준비할 때라고 조언했습니다.

한화증권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증가가 전체 파워콤 실적을 호전시킬 것"이라며 "데이콤 주가가 동반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밖에 파워콤 관련 지분법 평가가 내년에는 흑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은 점도 긍정적으로 꼽혔구요,

현 주가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이 약 2.7%에 달하는 수준도 가치측면에서 데이콤의 투자 매력이 한층 강화됐다는 지적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데이콤에 대한 증권사들의 투자의견과 목표가격을 정리해주시죠.

(기자)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를 보면 대부분 2만원대가 주를 이루고 있어 신고가 경신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CG-증권사 평가)

동양종금증권의 목표주가가 2만6천원으로 가장 높았는데요,

장기적으로 높은 이익 성장률과 강력한 실적 모멘텀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타당성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조정한 증권사들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대신증권은 "수익성 개선과 파워콤의 가입자 증가에 따른 가치를 반영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끌어올리고 2만3천900원의 목표가를 제시했습니다.

한화증권은 데이콤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면서 목표가는 2만3,500원으로 잡았구요,

한국증권도 데이콤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을 상향 조정함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로 올렸고 목표주가도 2만1,500원으로 상향했습니다.

외국계 증권사인 모건스탠리는 데이콤과 KIDC와의 성공적인 합병과 파워콤의 급속성장을 감안해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높이고 목표가도 2만원으로 올렸습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