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다 지어졌는데도 팔리지 않은 '준공 이후 미분양 주택'이 최근 5년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0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현재 '준공 이후 미분양주택'은 2001년 4월(1만2886가구) 이후 가장 많은 1만2444가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남이 2544가구,경기 2411가구,강원 1128가구,경북 1090가구 등의 순이었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준공 이후 미분양 주택이 이처럼 늘고 있는 것은 주택시장 침체가 가장 큰 원인"이라며 "지방과 수도권 비인기 지역 등은 앞으로도 미분양 주택 증가세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을 포함한 전체 미분양 주택도 5만8505가구로 전월 대비 5.5%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2월(6만4644가구)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