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유가증권시장 추천종목에는 건설주가 다수 포함됐다.

해외공사에서 실적개선이 돋보이는 종목들이 주요 증권사의 주간 추천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굿모닝신한증권과 대우증권은 현대건설을 동시에 추천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현대건설이 최근 두바이의 제벨알리항 공사를 수주하는 등 올해 해외 부문에서 27억3000만달러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중동특수로 해외플랜트 수주실적이 탄탄하고 국내 토목사업에서의 경쟁력도 높아 주택경기 불안에 따른 위험에도 불구하고 외형성장과 수익성 향상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대우증권도 "현대건설의 지난 3월 말 기준 주택부문 이월물량은 13조9000억원대로 이 중 47.6%가 재개발사업으로 사업시행이 발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라며 "서산간척지 1074만평 보유분 중 442만평의 기업도시 조성사업도 내년 상반기부터 시작될 예정이어서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두산산업개발은 한화증권으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전현식 한화증권 연구원은 "두산산업개발이 현재 약 2조원 규모의 민자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거가대교 신분당선철도 포항영일신항 강남순환도로 등 토목부문에서 본격적인 매출이 일어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또 올해 1조8000억원의 신규수주가 예상돼 연간 수주잔액은 10조원으로 지난해보다 1조5000억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한화증권은 내다봤다.

현대증권은 대림산업에 대해 "해외공사에서 실적개선이 기대되고 내년부터 개발사업 본격화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현재 주가는 저평가된 상황"이라며 추천종목에 올렸다.

하이닉스도 SK증권과 한화증권에서 동시에 추천했다.

SK증권은 "D램 가격이 9월부터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강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되고 윈도비스타 대응 수요가 예상되는 연말에는 오히려 공급부족이 예상된다"며 "채권단의 물량과 신주발행분이 원활하게 시장에서 소화돼 수급상황도 호전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화증권도 하이닉스가 2분기를 저점으로 내년까지 실적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 밖에 판매가격 인상이 예상되는 포스코와 하반기부터 면세점 영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되는 호텔신라 등도 추천종목에 포함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2분기부터 실적개선이 진행 중인 종목들이 추천됐다.

SK증권은 "한성엘컴텍이 휴대폰 업계 부진으로 1분기 영업적자를 냈지만 키패드 사업의 본격화로 영업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주장했다.

휴맥스도 2분기 이후 셋톱박스의 매출증가가 예상되고 환율도 1분기에 비해 우호적이란 점에서 한화증권에서 유망종목 리스트에 올렸다.

현대증권은 하반기 신규캐릭터 완구 매출이 늘 것으로 보이는 손오공을 꼽았다.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는 한빛소프트(굿모닝신한증권),조선업황 호조로 중동특수가 기대되는 성광벤드(대신증권) 등도 눈에 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