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부동산대책 등으로 부동산시장이 침체되면서 부동산업의 취업자가 감소, 11개월만에 그 수가 5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부동산 및 임대업 취업자 수는 5월에 49만9천명으로 전달의 50만4천명보다 5천명 줄면서 작년 6월의 49만9천명 이후 처음으로 50만명을 밑돌았다.

부동산.임대업 취업자는 작년 11월 52만8천명으로 가장 많았으나 올해 1월 52만2천명, 2월 51만2천명, 3월 50만3천명, 4월 50만4천명 등으로 감소세를 보이면서 6개월 만에 3만명 가까이 줄었다.

부동산.임대업 취업자가 줄어드는 것은 지난해의 8.31 대책, 올해 3.30 대책 등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정책으로 부동산 거래가 위축되고 지방을 중심으로 분양시장에 찬바람이 부는 등 부동산업이 침체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통계청의 5월 서비스업활동동향에서도 부동산 및 임대업의 전월대비 증가율은 2월 -0.1%, 3월 -3.0%, 4월 -0.5%, 5월 -1.7%로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 부동산업 경기가 하강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통계청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가 어떠냐에 따라 취업자 수도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