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복·고두현 시인, 김달진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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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로서 서정시' 전형 잘 살려"
제35회 김달진문학상 수상작으로 김수복 시인의 시집 <의자의 봄날>과 고두현 시인의 시집 <오래된 길이 돌아서서 나를 바라볼 때>가 선정됐다.
김달진문학상은 경남 진해 출신 시인 겸 한학자 김달진(1907~1989)을 기리기 위해 1990년 제정됐다. 문단 경력 20년 이상, 최근 2년 이내 발간된 시집을 대상으로 심사한다.
김수복 시인은 1975년 한국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단국대 문예창작과 교수와 총장을 지냈고 지난 4월 한국시인협회장에 취임했다. 고두현 시인은 199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유심작품상, 김만중문학상 등을 받았다.
심사위원 유성호 문학평론가는 “<의자의 봄날>은 삶과 풍경에 대한 순간적 발견 과정을 발화하는 ‘노래로서의 서정시’의 전형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이경수 문학평론가는 “고두현 시집은 ‘길’에 대한 경험과 사유를 통해 인생 3막을 새롭게 시작하는 이의 심정을 실감 나게 펼쳐놓는다”고 했다. 상금은 각각 1500만원, 시상식은 10월 12일 진해 김달진문학관에서 열린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
김달진문학상은 경남 진해 출신 시인 겸 한학자 김달진(1907~1989)을 기리기 위해 1990년 제정됐다. 문단 경력 20년 이상, 최근 2년 이내 발간된 시집을 대상으로 심사한다.
김수복 시인은 1975년 한국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단국대 문예창작과 교수와 총장을 지냈고 지난 4월 한국시인협회장에 취임했다. 고두현 시인은 199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유심작품상, 김만중문학상 등을 받았다.
심사위원 유성호 문학평론가는 “<의자의 봄날>은 삶과 풍경에 대한 순간적 발견 과정을 발화하는 ‘노래로서의 서정시’의 전형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이경수 문학평론가는 “고두현 시집은 ‘길’에 대한 경험과 사유를 통해 인생 3막을 새롭게 시작하는 이의 심정을 실감 나게 펼쳐놓는다”고 했다. 상금은 각각 1500만원, 시상식은 10월 12일 진해 김달진문학관에서 열린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