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수입차 시장에 최고급 대형차들이 대거 들어올 전망이다.

3일 수입차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폴크스바겐, 아우디, 메르세데스-벤츠, BMW, 푸조, 캐딜락, 링컨, 랜드로버, 렉서스 등이 올 하반기에는 새 대형차 모델로 국내 소비자들을 유혹할 계획이다.

우선 폴크스바겐코리아는 오는 10일 최고급 럭셔리 세단인 페이톤의 V8 4.2 모델을 국내에 선보인다.

페이톤 V8 4.2 모델은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6.9초에 불과하며, 최고속도 250km/h, 3천500rpm에서 최대 토크 43.85kg.m에 이른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디젤엔진으로 평가받는 5.0 V10 TDI 엔진을 탑재한 투아렉 5.0 V10 TDI를 올 가을중 출시,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 공략을강화할 계획이다.

아우디코리아 역시 이달말 Q7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Q7은 아우디 최초의 럭셔리 SUV로, 다른 SUV와 비교할 때 넓은 실내공간과 적재공간을 갖추고 있다는 게 큰 강점으로 꼽힌다.

350마력, 최대토크 44.9kg.m의 4천200cc V8 FSI 휘발유 엔진과 233마력, 최대토크 50.9kg.m의 첨단 디젤 기술을 적용한 3.0 TDI 엔진 2종류로 출시되는 Q7은 아우디의 풀타임 4륜구동 콰트로가 장착돼 온.오프로드 모두에서 최상의 파워와 주행안정성을 보장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캐딜락과 사브를 수입하는 GM코리아는 오는 11월중 미국 프로풋볼(NFL) 슈퍼볼 최우수 선수인 하인스 워드에게 MVP 부상으로 안겨줬던 2007년형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를 내놓는다.

풀사이즈 럭셔리 SUV인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는 6.2ℓ알루미늄 V8 엔진을 탑재, 최고출력 403마력, 57.65kg.m의 토크를 발휘하며, 신형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뛰어난 가속 성능과 우수한 연비를 실현하고 있다.

포드코리아는 향후 4년간 5개의 새로운 차종을 발표한다는 '링컨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해 미국에서 선보인 링컨 제퍼의 2007년형 모델, 링컨 MKZ로 국내시장을 두드린다.

'젊어진 외관'으로 평가받는 링컨 MKZ는 캘리포니아 배출가스 기준인 ULEV II에서 친환경 인증을 받은 뉴 듀라텍 3.5ℓ V6 엔진을 장착하고 있으며, 원목과 최고급 가죽 등으로 실내를 꾸몄다.

포드코리아는 또 지난해 국내시장에 첫 선을 보인 포드 파이브헌드레드의 올 휠 드라이브(AWD) 모델을 새롭게 내놓는다.

랜드로버 코리아도 오는 9-10월께 최상급 럭셔린 SUV인 레인지로버 2007년형을 출시한다.

4.4ℓ V8 엔진을 탑재한 2007년형 레인지로버는 전자동 지형반응 시스템 등으로 성능을 향상시켰으며, 탑승 및 수납공간이 더욱 넓어졌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올 11월중 빗길이나 눈길 등 악천후에 4개의 바퀴, 또는 전.후, 좌.우 바퀴로 구동력 분배가 가능한 4-ETS(Electronic Traction System)를 적용한 S500 4MATIC를 내놓는다.

이밖에도 BMW 코리아는 이달중 고객들이 인테리어 색깔, 가죽소재 등을 선택할수 있도록 한 '맞춤형 차량' 750Li 익스클루시브를, 한국도요타자동차는 하이브리드카인 RX400h를 출시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