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ELS가 최고 수익".."최고 인기재테크 상품은 해외펀드"

자산관리전문가인 은행과 증권의 PB(프리이빗뱅커)들은 올해 상반기 해외펀드가 재테크 상품으로 최고 인기를 끌었지만 가장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주가연계증권(ELS) 등 파생상품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아울러 하반기 고수익이 기대되는 재테크 상품으로 국내 주식형펀드를 꼽았다.

하나금융그룹은 계열 PB 217명(하나은행 104명, 대한투자증권 113명)을 대상으로 상반기 재테크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3일 밝혔다.

◇ "최고 인기는 해외펀드, 최고 수익률은 ELS"=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최고인기 재테크 상품(복수응답)을 묻자 전체의 25.9%가 해외펀드라고 답해 연초부터 불어닥친 해외펀드 열풍을 반영했다.

또 응답자의 17.3%가 예.적금 등 확정금리상품이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최근 증권과 채권시장이 모두 조정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어 ELS 등 파생상품(17.0%), 주식(7.0%), 원자재나 금 등 실물펀드(6.2%) 등 순이었으며 부동산은 3.0%로 가장 적었다.

그러나 가장 우수한 수익률을 거둔 투자상품으로는 전체의 43.7%가 ELS나 ELF 등 파생상품이라고 답했다.

이어 주식(18.0%), 혼합형펀드(14.1%) 등 순이었으며 채권형펀드와 해외펀드가 각각 12.1%로 뒤를 이었다.

◇ "하반기 최고 기대상품은 역시 국내 주식형펀드"= 하반기 고수익이 예상되는 추천 상품(복수응답)으로는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7.2%가 국내 주식형펀드를 들었으며 그 다음은 ELS 등 파생상품(22.8%), 주식(9.1%), 예.적금 등 확정금리상품 (7.2%) 등 순이었다.

향후 주식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당분간 박스권 등락을 지속할 것이라는 응답과 하반기부터 상승반전할 것이라는 예상이 53.9% 대 46.1%로 팽팽하게 맞섰다.

하반기 재테크시장에 가장 영향을 미칠 변수로는 금리가 81.1%로 압도적이었다.

이어 환율(7.8%), 부동산시장(6.0%) 등이 뒤를 이었다.

하반기 부동산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하반기 약세지속이 76.0%나 됐으며 보합후 상승세를 점친 응답은 24.0%에 불과했다.

◇ 1억원 투자 추천 포트폴리오를 짠다면..= 주식형펀드과 확정금리형상품에 각각 34.7%와 20.5%를 투자하고 ELS펀드와 해외주식형펀드에 17.7%와 12.8%씩을 투자해야 한다고 이들은 조언했다.

이들은 이밖에 채권형펀드와 실물관련 펀드에 9.2%와 5.1%를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