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2010년까지 모두 3조5000억원이 투입돼 화양(충남 서천)∼양화(충남 부여) 등 74개 구간(562.6km)의 국가 지원 지방도(국지도)가 새로 생기거나 확·포장된다.

건설교통부는 전국 13개 광역시·도의 국지도 확·포장을 위해 2010년까지 총 3조5000억원을 투자하는 '국가 지원 지방도 5개년(2006∼2010년) 투자계획'을 확정했다고 2일 발표했다.

국지도는 고속도로 국도 등 국가 기간 도로망을 보조하는 도로로 지방도 가운데 공항 항만 공업단지 주요 도서 관광지 등 교통유발 시설 지역을 연결한다.

국지도의 경우 공사비는 전액 국가가 지원하고 토지 보상비는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한다.

건교부는 전체 대상 구간 263개(2408.4km) 중 경제성 형평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74개 구간을 우선 투자 구간으로 확정했다.

이 중 이미 설계 중인 사업은 38개 구간(312.6km)이고 신규 설계 대상 사업은 36개 구간(250.0km)이다.

설계 중인 사업은 착공,신규 사업은 설계를 시행할 수 있도록 연차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목표다.

나머지 189개 구간(1845.8km)은 장래 사업 구간이며 2026년까지 정비할 예정이다.

이들 사업의 대부분은 확·포장(2차로→4차로,4차로→6차로) 또는 직선화 등의 개량 공사이지만 경남 밀양 동산∼경북 청도 각남 등 12개 구간은 신설 도로다.

공사는 2010년까지 모두 착공 또는 설계에 들어갈 예정으로 구간별 완공 시기는 정부 재정 지원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