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브라질을 꺾고 2006 독일 월드컵 4강에 오른 프랑스 축구대표팀의 레몽 도메네크 감독은 감격에 겨워 어쩔 줄 몰라 했다.

도메네크 감독은 2일 오전(한국시간) 프랑크푸르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브라질을 맞아 1-0으로 이긴 뒤 들뜬 모습으로 "오늘은 아주 특별한 날이다.

사람들은 때로 자신이 경험한 것을 어떠한 말로도 표현할 수 없을 때가 있다"며 짜릿한 승리의 여운을 이어갔다.

그는 "나는 선수들과 함께 태클을 했고, 그들과 함께 뛰어다니고 슈팅을 날렸다"면서 90분 간 사력을 다한 선수들과 함께 승리의 기쁨을 나누기도 했다.

도메네크 감독은 이어 "나는 이 순간을 음미해야만 한다.

오직 축구만이 이런 위대한 순간을 가져다 줄 수 있다"며 승자의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프랑크푸르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