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기아차, GM대우 등 완성차 3사 노조가 모두 산별노조로 전환합니다.

민주노총 산하 최대 사업장인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은 전체 조합원(4만3758명)가운데 91.33%(3만9937명)가 투표에 참여해 투표자의 71.54%(2만8590명)가 산별노조 전환에 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아차 노조는 투표율 94.2%와 찬성률 76.3%로, GM대우 노조도 투표율 92.2%와 찬성률 77%로 각각 산별노조 전환을 가결했습니다.

완성차 3사 노조의 투표결과는 산별노조 전환을 위한 '전체 조합원의 과반수 투표, 투표자의 3분의 2 이상 찬성' 여건을 모두 충촉한 것입니다.

완성차 4사 노조가운데 쌍용차 노조를 제외한 3개사 노조가 잇달아 산별노조로 전환함에 따라 그동안 대학, 운수, 보건의료 등 내수업종 중심으로 운영되던 산별노조가 본격적으로 수출기업과 대기업으로 확산되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쌍용차 노조는 노조위원장이 구내식당 납품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아 구속되는 등의 여파로 다음달 5일 산별전환 투표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김경식기자 k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