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부지역 최대 주택단지로 조성되는 정관택지지구에서 7개 건설업체가 7400여가구의 대규모 아파트 분양을 위해 30일 일제히 모델하우스를 개장한다.

동시분양으로 이뤄지는 이번 정관지구 첫 공급이 침체조짐을 보이고 있는 부산권 주택시장에 어느 정도의 활력을 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내달 초 처음으로 아파트 공급이 이뤄질 부산 정관택지구에서는 현진 롯데건설 대주건설 등 7개 업체가 7420가구를 내놓고 일제히 청약경쟁에 돌입한다.

이에 공급업체들은 30일 해운대구 좌4동 신시가지에 통합 모델하우스를 설치하고 동시에 개장한다.

특히 업체마다 전매제한 기간이 제각각이어서 청약 예정자들은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 여부가 단지마다 다른 탓이다.

전용면적 25.7평 초과 중대형 평형의 경우 전매제한 기간이 모두 계약일로부터 1년이다.

개정 주택법 시행일인 지난 2월24일 이전에 사업계획 승인을 신청한 탓이다.

현진 롯데건설 계룡건설 신동아건설 한진중공업 등이 이에 해당한다.

하지만 중소형 평형은 단지별로 다르다.

사업승인 신청이 빠른 계룡건설 단지(33·34평형 180가구)는 전매제한 기간은 1년이지만 나머지는 모두 5년이다.

입주 후 2년 반 정도 지나야 아파트를 팔 수 있다는 얘기다.

대주건설 단지(1540가구),효성(1152가구),롯데건설 중소형(289가구),현진 중소형(1635가구)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평당 분양가는 업체에 따라 600만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