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테러범 지충호(50)씨의 첫 공판이 26일 열린다.

서울서부지법 제11형사부(김윤권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303호 법정에서 선거 유세장에서 박 전 대표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처를 입힌 혐의(살인미수 및 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된 지씨의 첫 공판을 시작한다.

지씨는 지난달 20일 오후 7시25분께 서울 신촌 현대백화점 앞에서 당시 오세훈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지지연설을 하기 위해 단상을 오르려던 박 전 대표에게 흉기를 휘둘러 얼굴에 11cm 길이의 자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지씨를 기소한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살인미수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외에 지씨의 돈거래 내역과 휴대전화 통화내역 등을 추적, 공범이나 배후세력 의혹을 밝히는데도 초점을 맞췄으나 아직 최종 수사결과가 나오지 않아 이 부분에 대한 추가 기소는 이뤄지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