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열기 속에 주말을 앞둔 16일 수도권과 지방에서 모두 6개 단지가 아파트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청약 대기자들을 맞이했다.

주택 시장 위축세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분양에 나선 주택건설업체들은 계약률을 높이기 위해 신개념 평면과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 등 기존 아파트와의 차별성을 강조하는 데 마케팅 초점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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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 우남퍼스트빌 리젠트'

우남건설이 경기도 하남시 풍산지구에 분양하는 '우남퍼스트빌 리젠트' 모델하우스를 찾은 예비 청약자들은 풍산지구의 입지와 고급 연립주택이라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최상층(4층)에 들어서는 40·41평형은 별도 다락방이 시공되고 옥상을 테라스처럼 사용할 수 있어 펜트하우스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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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상 1~3층에 시공되는 47·48평형은 서비스 면적이 가구당 15~21평에 달해 발코니 트기 효과가 큰 게 장점이다.

저층 가구의 조망권과 프라이버시를 고려해 1층을 기존 아파트보다 2.1m 높여 지상 3m 높이에 짓게 된다.

분양가는 평당 1340만~1520만원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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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군산·거제 더샵'

포스코건설이 강원도 강릉시 입암동에서 분양하는 '강릉 더샵'은 지역 내 최대 규모(560평)의 주민 커뮤니티 시설이 돋보였다.

단지 주변에는 관동팔경을 주제로 한 8개 테마공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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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시 산북동에 공급되는 '군산 더샵'은 입주민들의 건강을 고려한 단지 내 '자가 건강검진실'이 호응을 얻었다.

경남 거제시 신현읍의 '거제 더샵'은 53평형에 주 거실 외에 가족실 개념의 멀티 거실이 따로 꾸며졌으며 발코니를 거실 안으로 들인 포켓 발코니도 선보였다.

○'부산 동래2차 SK뷰'

SK건설이 부산 동래구 온천동에 짓는 '동래2차SK뷰'는 단지 인근에 있는 동래읍성에서 모티브를 얻은 단지 배치와 조경이 눈에 띈다.

모든 가구가 남향인 아파트 3개 동이 중앙공원을 중심으로 원형으로 배치된 가운데 '읍성길'이 외곽을 둘러싸며 아파트 동과 동 사이를 이어준다.

단지내 산책로 이름을 '팔경길','성내길'로 붙이고 보행자 출입구 쪽에는 '읍성놀이터'를 배치해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동래읍성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4.5베이를 적용해 채광과 통풍에도 주의를 기울였다.

분양가는 평당 870만~950만원.

○'대구 월배 월드메르디앙'

대구 달서구 월성동에 월드건설이 30층 규모로 시공하는 '월배 월드메르디앙'은 아파트를 들어올리는 데크 공법을 적용,지상 1층에는 공원과 광장을 들이고 1층 가구를 2층 높이에 시공한 설계로 눈길을 모았다.

단지 안에 영어마을,게스트룸,피트니스센터 등 고급 부대시설도 들어선다.

계약금 5%에 중도금 60%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중도금 이자는 분양권 전매 가능시기(계약 후 1년)까지 회사측에서 부담하는 조건도 내걸었다.

이정호·노경목·이상은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