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p 초반은 매수의 기회...교보증권 5월 중순 이후 한 달간 지속되고 있는 주식시장 조정은 KOSPI를 기준으로 240p에 달하는 낙폭이 기록될 만큼 큰 충격이 나타났고, 이와 같은 주가 조정은 글로벌 증시 전반에 걸쳐 이루어졌다. 글로벌 증시 동반 급락의 원인은 인플레 부담에 따른 연준 정책금리 인상 사이클에 대한 불안감과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이다. 그리고 이와 같은 주가 하락 원인의 영향력이 여전히 진행형에 있다는 점에서 반등 기대와 달리 부진한 주가 흐름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부정적인 시장환경 속에서도 주식시장의 장기적인 상승추세는 여전히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6월말 FOMC 회의 전까지 인플레 부담을 쉽게 벗어버리지 못하겠지만, 인플레 문제는 점진적으로 해소 과정을 걷게 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며, 경기 사이클 둔화 우려가 높아지는 속에서도 주가 조정패턴은 2004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향후 추가적인 시장 충격으로 나타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5월 이후의 주가 하락을 반영하여 우리가 연초 제시했던 KOSPI 예상 밴드를 하향 조정하는 속에서도 주식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라는 기존 시장 판단은 수정하지 않을 계획이며, 국내 주식시장은 4분기 중 상승세 복귀와 함께 연말에는 KOSPI 1,500p를 향한 도전에 다시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높은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는 시장흐름 속에서 국내증시가 KOSPI 1,200p의 지지선을 이탈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이와 같은 지수 수준은 일시적 흐름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나, 중장기적인 추세적으로나 KOSPI 1,200p 초반은 매수진입이 매력적인 지수 수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