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버냉키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12일 국제 금융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규제를 획기적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따라서 금융감독 체제로 새로 마련된 '바젤 Ⅱ'를 보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버냉키 의장은 워싱턴 소재 조지타운대 금융대학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미국과 다국적 대형은행들의 위기 관리 능력을 높이는데 이것이 필요하다면서 "여건이 되면 미 규제 당국이 관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금융 위기 관리와 함께 금융기관들이 충분한 자본을 유지하는 것도 금융시장 안정을 공고히 하고 은행들이 예기치 않은 충격을 흡수토록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버냉키 의장은 그러나 금융시장이 가장 큰 관심을 갖는 금리 문제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