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가 내년 재상장 추진을 앞두고 새로운 기업 이미지(CI)를 확정,13일 발표했다.

진로의 대명사인 두꺼비 아이콘을 경쾌하고 시원함을 강조하는 청색으로 치장했고 미소를 머금은 듯한 표정으로 디자인,친근함을 높였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영문 워드마크 'JINRO'에도 기존의 딱딱한 느낌의 명조체에서 부드러운 글씨체로 변화를 줬다.

하진홍 진로 대표는 "이번 CI는 최고의 품질,신뢰받는 기업,글로벌화를 통한 기업가치 창조를 핵심으로 하고 있다"며 "맥주 브랜드인 '하이트'와 같은 블루 컬러를 기본색으로 택해 일체감을 높였다"고 소개했다.

그는 "소주 참이슬 100억병 판매 돌파를 계기로 글로벌 브랜드화를 강력히 추진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진로는 대표 상품인 소주 브랜드를 1998년 10월 '참이슬'로 바꾸고 알코올 도수도 기존 제품보다 2도 낮은 23도로 바꿔 발매를 시작한 이래 7년7개월여 만인 지난달 19일 누적 판매량 100억병을 넘어선 바 있다.

이후에도 알코올 도수를 22도,21도로 낮췄고 최근에는 20.1도까지 떨어뜨리는 등 소주업계에 저도화(低度化) 바람을 일으키는 '변신'을 통해 브랜드 파워를 키워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