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대의 초고가 부엌가구가 국내에 수입됐다.

수입 부엌가구 전문업체인 고려디자인(대표 김재형)은 독일 명품 부엌가구 브랜드 불탑(Bulthaup)의 신제품 '시스템 B3'를 최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김재형 대표는 "이 제품은 불탑의 기존 주력 제품인 '시스템 13'보다 가격이 20~30% 정도 비싸다"며 "50평형대 이상에서 기본 구성만으로 1억원이 넘는 최고급 제품"이라고 말했다.

같은 평수 기준으로 한샘 에넥스 등 국내 브랜드의 고급 부엌가구 가격이 3000만원대이고 수입 브랜드의 가격이 5000만~1억원대임을 감안하면 '시스템 B3'는 국내 출시 부엌가구 중 최고가로 추정된다.

이 제품은 '떠 있는 부엌'을 꾸밀 수 있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상부장뿐 아니라 싱크대 등 하부장도 벽에 걸어 부엌가구 전체가 바닥으로부터 떠 있게 구성,고급스럽고 깔끔한 느낌을 준다.

또 상판이나 문 등의 판재로 20mm의 MDF(중밀도 섬유판) 대신 10mm의 얇은 특수 합판을 사용해 내부 공간을 넓혔다.

김 대표는 "단순한 디자인의 미니멀리즘과 인간공학적 설계 등 불탑의 특징을 집약한 제품"이라며 "이 제품으로 최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고가 부엌가구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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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