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C(Balanced Scorecard:균형전략실행체계)가 국내에 도입된 시기는 1998년.대기업들은 연봉제 시행 후 업무성과 측정의 중요성이 크게 높아지자 BSC를 잇따라 구축하기 시작했다.

성과를 객관적으로 측정해야 연봉을 논란없이 결정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 이후 도입이 주춤했으나 2002년부터 금융 통신 제조 서비스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구축을 추진했다.

도입 목적도 달라졌다.

초기에는 성과측정이 주된 목적이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조직 변화관리, 전략실행력 강화 등에 무게가 실렸다.

참여정부가 출범한 2003년부터는 공공부문에서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높아졌다.

혁신 드라이브 아래 중앙부처 공기업 산하기관 등이 앞다퉈 BSC를 도입했다.

공공부문에선 KOTRA 해양수산부 건설교통부 해양경찰청 조폐공사 토지공사 한국전력 동서발전 감사원 등이,민간부문에선 KT 이랜드 포스코 삼성생명 삼성SDS 교보생명 동부화재 대교 웅진식품 남양알로에 등이 BSC를 구축했다.

BSC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한민국 BSC 대상'도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처음 열린 '2005 대한민국 BSC 대상 시상식'에선 KOTRA 남양알로에 한국동서발전 한국조폐공사 한국토지공사 등 쟁쟁한 기업과 기관들이 수상했다.

특히 KOTRA는 여세를 몰아 세계 최고 권위의 'BSC 명예의 전당상'까지 수상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BSC는 미국 하버드대 로버트 캐플란 교수와 컨설턴트인 데이비드 노튼 박사가 1992년 공동으로 창안한 경영혁신기법. 전략과 연계된 평가지표 개발을 통해 조직의 변화를 관리하고 실행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조직이 세운 전략을 실행하는 데 전 조직의 역량과 활동을 집중시키는 것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