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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힘 잃은 강남 재건축 … 분양권값 상승세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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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0 부동산 대책 등의 여파로 강남지역 집값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자 입주 예정인 아파트 분양권 가격의 상승세도 주춤하고 있다.

    11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 3구의 분양권 매매가격 상승세가 3·30 대책이 발표된 지난 4월 이후 눈에 띄게 둔화되고 있다.

    강남구 분양권 가격 상승률은 3월에는 6.1%에 달했으나 4월 3.2%로 낮아진 데 이어 5월에는 2.2%에 그쳤다.

    송파구와 서초구 분양권 가격도 지난달 각각 1.69%와 0.88% 상승에 그쳐 상승률이 4월의 절반 이하로 둔화됐다.

    송파·서초구의 분양권 가격이 3월에는 8% 넘게 급등했었던 점을 감안하면 상승 탄력이 크게 꺾이고 있는 셈이다.

    이달 들어서는 강남권 분양권 가격의 약보합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강남구 대치아이파크 32평형 분양권은 올초 8억4500만원에서 지난달 12억원까지 올랐다가 이달 들어서는 11억7500만원으로 하락했다.

    서초구 반포 주공2단지 34평형은 올초 8억1000만원에서 3·30대책 직전에는 10억6000만원으로 올랐지만 이후 현재까지는 보합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강남권 재건축 규제를 강화한 3·30 대책에 이은 거품 논란으로 집값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재 서울 지역에서는 분양권 전매가 전면 금지돼 있지만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2003년말 이전에 조합설립 인가를 받은 일부 재건축 단지의 조합원 분양권은 지금도 부분적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김규정 부동산114 차장은 "분양권은 보유세 등의 부담이 없는 데다 입주 후 1년 이내에 기존 주택을 팔면 1가구1주택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등 투자 메리트가 있지만 집값 거품 논란으로 일반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매수세가 거의 끊긴 상태"라고 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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