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피랍된 한국인 근로자 5명을 석방하기로 나이지리아 무장단체와 합의했고, 현재 나이지리아 주정부가 이들의 신병을 인도중이라고 9일 밝혔다.

대우건설 해외사업본부 김재우 상무는 "현지시각 오후 4시 20분 나이지리아 리버스 주정부와 무장단체가 피랍 근로자 5명을 모두 석방하기로 합의했으며 주정부가 무장단체로부터 5명의 한국인 피랍자 신병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김 상무는 "협상지는 주 정부 청사가 있는 곳으로부터 1시간 정도 떨어어져 있으며 주 정부가 피랍자의 신병을 인수해 주정부 청사로 이동중"이라며 "직원들이 주정부 청사에 도착하면 1-2시간 정도의 조사를 마치고, 대우건설 측에 신병을 인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측은 대우건설 현지 사무소 소장의 전화 확인 결과 건강상태는 아주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직원들이 돌아오는대로 건강진단을 한 뒤 곧바로 귀국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우건설측은 "자체 확인한 바로는 무장단체가 요구하는 석방 조건은 없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s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