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서부지역의 용수 공급과 홍수 조절을 위한 장흥다목적댐(전남 장흥군 부산면)이 10년 만에 완공됐다.

8일 준공식을 갖는 장흥댐은 장흥군 강진군 해남군 목포시 등 전남 서부권 9개 시·군에 공업용수 농업용수 생활용수 등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된다.

다목적댐이 준공된 것은 2001년(밀양댐) 이후 5년 만이다.

이 댐은 앞으로 전남 서부권 9개 시·군에 연간 1억3000만㎥의 용수를 공급하며 무공해 에너지인 수력발전을 통해 연간 4500MWh의 전기를 공급한다.

4500MWh는 5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기량이다.

홍수시에는 800만㎥ 이상의 물을 조절해 탐진강 하류의 홍수 피해를 줄인다.

장흥다목적댐 건설사업에는 모두 6712억원이 들어갔으며 높이 53m,길이 403m,총 저수용량 1억9100만t 규모로 지어졌다.

현재 저수율은 1억2700만t으로 전체 용량 대비 저수율은 66%에 이른다.

댐 건설로 인한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댐 뒷면에 나무 등을 심었고 댐 상·하류 보에는 어류산란장을 설치했다.

또 댐 상류에 하수처리장과 습지가 들어섰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