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ㆍ30이후 강남구청 신고내역 분석] 은마아파트 거래 실종 … 집값은 소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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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3·30 부동산안정대책 발표 이후 서울 강남구의 주택 거래 건수는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가격 하락은 아직까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강남구청 주택거래 신고 내역에 따르면 은마아파트의 경우 3·30대책 발표 직후인 지난 4월 한 달간 거래 건수는 17건으로 대책 발표 이전인 3월(35건)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지난달엔 더욱 감소해 6월5일 현재 단 5건(증여 제외)만이 신고된 상태다.
신고 기간이 계약일로부터 15일 이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5월 거래 건수는 10여건 안팎에 이를 것이란 게 강남구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는 3월 한 달 거래량의 30% 수준에 불과하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그나마 보름 전까지만 해도 하루 20건 정도는 주택거래 신고 접수가 이뤄졌는데 지난주부터는 하루 2~3건 수준으로 급감했다"면서 "강남구는 현재 거래가 완전히 끊긴 상태"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거래 감소에다 최근 강남권이 집값버블 논란의 핵심으로 부상하면서 가격 급락이 올 수도 있다는 우려와는 달리 가격 하락세는 매우 완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은마아파트 31평형 실거래 가격은 지난 4월18일 9억9800만원으로 '꼭지점'을 형성했다가 이후 거래 감소와 거품론 제기 등으로 9억5000만원(5월13일),9억3000만원(5월24일) 선까지 한 달 만에 5000만원 정도 빠졌다.
그러나 작년 3월 초 8억5000만원 선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아직도 8000만원 이상 높은 상태다.
더욱이 지난해 8·31 부동산대책으로 가격 상승세가 주춤했던 작년 10월 6억6000만원에 거래됐던 상황과 비교하면 무려 50% 이상 올라 있는 가격이란 게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매도호가 하락세도 미미하다.
대치동 은마공인 김수용 사장은 "지난 3월 이후 평형별로 5000만~7000만원가량 호가가 빠진 상태에서 31평형은 현재 9억~9억4000만원 선,34평형은 11억5000만~12억원 선에 매물이 나와 있다"며 "지방 선거가 한나라당 싹쓸이로 끝나자 일부 매도인들이 '기다려 보자'는 관망세로 돌아서는 바람에 당분간 보합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6일 강남구청 주택거래 신고 내역에 따르면 은마아파트의 경우 3·30대책 발표 직후인 지난 4월 한 달간 거래 건수는 17건으로 대책 발표 이전인 3월(35건)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지난달엔 더욱 감소해 6월5일 현재 단 5건(증여 제외)만이 신고된 상태다.
신고 기간이 계약일로부터 15일 이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5월 거래 건수는 10여건 안팎에 이를 것이란 게 강남구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는 3월 한 달 거래량의 30% 수준에 불과하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그나마 보름 전까지만 해도 하루 20건 정도는 주택거래 신고 접수가 이뤄졌는데 지난주부터는 하루 2~3건 수준으로 급감했다"면서 "강남구는 현재 거래가 완전히 끊긴 상태"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거래 감소에다 최근 강남권이 집값버블 논란의 핵심으로 부상하면서 가격 급락이 올 수도 있다는 우려와는 달리 가격 하락세는 매우 완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은마아파트 31평형 실거래 가격은 지난 4월18일 9억9800만원으로 '꼭지점'을 형성했다가 이후 거래 감소와 거품론 제기 등으로 9억5000만원(5월13일),9억3000만원(5월24일) 선까지 한 달 만에 5000만원 정도 빠졌다.
그러나 작년 3월 초 8억5000만원 선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아직도 8000만원 이상 높은 상태다.
더욱이 지난해 8·31 부동산대책으로 가격 상승세가 주춤했던 작년 10월 6억6000만원에 거래됐던 상황과 비교하면 무려 50% 이상 올라 있는 가격이란 게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매도호가 하락세도 미미하다.
대치동 은마공인 김수용 사장은 "지난 3월 이후 평형별로 5000만~7000만원가량 호가가 빠진 상태에서 31평형은 현재 9억~9억4000만원 선,34평형은 11억5000만~12억원 선에 매물이 나와 있다"며 "지방 선거가 한나라당 싹쓸이로 끝나자 일부 매도인들이 '기다려 보자'는 관망세로 돌아서는 바람에 당분간 보합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