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권 "거품논란 불똥 튈라" … 집값 그나마 깎일까 조마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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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집값의 거품 제거 불똥이 강북으로 튀지나 않을까 걱정입니다."
정부가 서울 강남권 등의 집값 거품 붕괴를 경고하고 나선 가운데 노원·도봉·강북구 등 집값 상승이 거의 없었던 서울 강북권 주민들이 혹시 모를 집값 하락 가능성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실제 정부가 집값 거품을 제기한 이후 강북권 일부 지역에선 매수 문의가 사라지고 시장 전체가 관망세로 접어들고 있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23일 일선 중개업계에 따르면 지난달까지만 해도 지하철 4호선 노원역 인근 상계동 아파트 단지의 경우 간간이 거래가 눈에 띄었으나 이달 들어 매수문의를 해오던 사람들이 계약을 미루고 관망세로 돌아서고 있다.
상계7단지 인근 고구려부동산 관계자는 "정부가 버블세븐 지역을 지목하고 집값 하락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강북 지역의 집값도 하락할 것이란 우려가 대기 매수자들에게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 같다"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상당수의 강북권 집값이 하향 조정을 받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강북·도봉구 지역 단지도 뉴타운이나 균형발전촉진지구 인근 지역을 제외하고는 사정이 비슷하다.
도봉구 창동 마당공인 관계자는 "과거 경험에 비춰볼 때 강남 집값이 하락할 경우 강북권 집값도 동반 하락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정부가 서울 강남권 등의 집값 거품 붕괴를 경고하고 나선 가운데 노원·도봉·강북구 등 집값 상승이 거의 없었던 서울 강북권 주민들이 혹시 모를 집값 하락 가능성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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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일선 중개업계에 따르면 지난달까지만 해도 지하철 4호선 노원역 인근 상계동 아파트 단지의 경우 간간이 거래가 눈에 띄었으나 이달 들어 매수문의를 해오던 사람들이 계약을 미루고 관망세로 돌아서고 있다.
상계7단지 인근 고구려부동산 관계자는 "정부가 버블세븐 지역을 지목하고 집값 하락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강북 지역의 집값도 하락할 것이란 우려가 대기 매수자들에게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 같다"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상당수의 강북권 집값이 하향 조정을 받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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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창동 마당공인 관계자는 "과거 경험에 비춰볼 때 강남 집값이 하락할 경우 강북권 집값도 동반 하락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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