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버블 세븐'으로 지칭한 강남 3구와 목동·분당·평촌·용인 지역에 매수세가 줄어들면서 지난주 매매가격 상승률이 이전 주보다 둔화했다.

또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가격 상승폭도 줄고 보유세 부담을 우려한 다주택자 매물도 늘고 있는 추세다.

부동산 정보 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지역 매매가격 평균 상승률은 0.33%로 나타났다.

각 구별로는 동작구(0.79%) 광진구(0.72%) 강서구(0.63%) 양천구(0.60%) 용산구(0.53%) 강동구(0.46%) 등이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강남구(0.41%→0.26%)와 서초구(0.53%→0.38%) 등 강남권 2개구의 상승폭은 이전 주 대비 거의 반으로 줄었다.

지난 4월 말부터 오름세를 유지한 동작구도 이전 주(0.85%)보다는 상승폭이 줄었지만 상승세는 이어갔다.

흑석·노량진 뉴타운과 지하철 9호선 등의 호재가 원인으로 풀이된다.

재건축 아파트는 한 주간 0.25% 올라 이전 주의 0.43%보다 상승폭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

특히 서초구 송파구 등의 상승세가 눈에 띄게 둔화했다.

신도시에서도 버블 세븐으로 지목된 분당(0.33%)의 매수세가 줄어드는 모습이다.

대신 그동안 거의 움직임이 없던 중동이 한 주간 0.99% 올라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수도권에서는 군포(1.0%) 고양(0.82%) 과천(0.79%) 안양(0.73%) 의왕(0.66%) 용인(0.53%)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전세시장 변동률은 서울 0.10%,신도시 0.02%,수도권 0.04% 등으로 이전 주에 이어 꾸준한 안정세를 보였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