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연봉의 보험부부에게 21일 '부부의 날'은 어떤 느낌일까.

이진수 대한생명 경일지점장(37)과 아내 김혜옥 설계사(36·남학영업소). 1995년 입사한 이 지점장은 1998년 신인대상을 수상하며 억대 연봉에 올랐다.

그래픽디자이너로 활동하다가 1998년 대생 재무설계사(FP)로 변신한 김 설계사는 고객 위주의 컨설팅영업을 바탕으로 뛰어난 실적을 보였다.

매주 2건 이상씩 종신보험 신계약을 체결,입사 4년 만에 억대 연봉을 넘어섰다.

두 사람이 만난 시기는 2004년 여름.사내 위성방송에 출연한 김 설계사를 보고 이 지점장이 데이트를 신청한 것."자신감으로 똑소리나게 말하던 모습에서 보험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보고 이상형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이 지점장의 보험에 대한 열정을 알고 있던 김 설계사는 흔쾌히 데이트 신청을 받아들였고,작년 6월 결혼에 골인했다.

이 지점장은 "구두굽이 금방 닳을 정도로 영업 현장을 누비는 아내를 위해 매일 30분씩 발 마사지를 해준다"고 말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