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뉴타운 후광 효과,삼송지구 개발,서울외곽순환도로 개통이란 이른바 '트리플 호재' 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고양시 일대 신규분양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은평뉴타운 접경 지역에 위치한 고양시 고양동은 주변에 삼송신도시 개발까지 예정돼 있어 지역 내 신규 분양은 물론 미분양 물량까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17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계약에 들어간 고양시 고양동의 '동익미라벨(705가구·26~48평형)'은 지난주 청약기간 내내 평일에도 20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갈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청약도 막판 실수요자들이 몰리면서 수도권 북부권에서는 드물게 순위 내 마감을 끝냈다.

이 같은 인기 비결은 은평뉴타운 삼송신도시 등의 건설 이후 가치 상승 기대감과 평당 분양가가 600만~700만원 선으로 서울 전세가격 수준으로 저렴하다는 게 큰 이유로 꼽혔다.

이 때문에 고양시 일대 미분양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2004년 말 분양됐던 고양동 '풍림아이원'의 저층부 잔량도 최근 이들 호재가 부각되면서 지난달부터 계약률이 높아져 지금은 잔량이 거의 바닥 난 상태다.

또 고양동 조합아파트인 아남유쉘도 미분양을 찾는 실수요자들이 급격히 늘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