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형 자기부상열차가 현재 조성 중인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와 전국 주요 혁신도시에 도입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2015년까지 우리나라 건설교통 기술을 세계 7위권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마련된 '건설교통 R&D 혁신로드맵'의 핵심 10대 연구과제에 '도시형 자기부상열차(Urban Maglev)'의 실용화 방안이 포함된다고 15일 밝혔다.

이 열차는 전자기력에 의해 부상해 궤도를 달리는 시스템으로 건교부는 한국 독자개발로 행복도시 혁신도시 등에서 실용화하는 방안을 연구하게 된다.

행복도시는 2009년부터 입주가 시작된다.

건교부는 이 기술의 상용화를 통해 생산유발 효과 2조5000억원,고용유발 효과 2조7000억원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대전 대구 등 국내 거점 도시를 연결하는 지능형 고속도로인 슈퍼하이웨이 건설이 추진된다.

지능형 최첨단 고속도로는 독일 아우토반처럼 시속 200km 이상의 고속 주행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안전성도 보장된다.

경부고속도로 등 기존 고속도로에 비해 주행시간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 고속철도와 경쟁이 가능하다.

건교부는 서울∼충청권을 연결하는 슈퍼하이웨이 건설에 약 4조500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의 KTX시스템을 개선한 '미래 고속철도 시스템(Super KTX)'도 개발된다.

이 시스템은 기존의 한국형 고속열차에 이은 고효율·고성능의 동력 분산식 열차로 개발될 계획이다.

건교부는 이를 통해 6조8800억원의 직접적인 경제효과를 거두고 장거리 여행의 서비스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소형 항공기 인증기술 개발은 지방공항 활성화 및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적극 추진된다.

건교부는 2016년 국내 예상 항공여객이 7200만명이며,이 중 13%인 936만명이 중·소형 항공기를 이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 "그동안 건교부와 산하 기관이 별개로 연구 개발을 추진했는데 이번 로드맵을 통해 연구개발이 통합되고 관련 기업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