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수익형 부동산] 테마상가 : 입지별 양극화 갈수록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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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도심 지역의 대형 테마상가는 전체적인 침체 속에서 입지별 양극화가 심화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작년 8·31 부동산대책 이후 갈 곳을 잃은 투자 자금이 상가로 몰리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투자가 손쉬운 테마상가로 몰리기도 했지만 공급 과잉으로 저조한 분양률을 보이며 개장에 나서는 테마상가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분양을 마친 상가라 하더라도 상가 임차인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사례도 비일비재하다.
하지만 소액 투자에 적합한 상품인데다 수익률도 다른 상가에 비해 높은 점은 여전히 대형 테마상가의 매력으로 꼽혀 특화된 전문 업종과 운영 전략을 내세우고 있는 '알짜'상가를 잘 고를 경우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도 있다.
특히 최근에는 3~5평의 소형 평형으로 점포를 구성하는 테마상가 대신 10평 정도의 널찍한 점포 면적을 갖춰 개별 점포의 특성을 최대화하는 '멀티복합상가'로 변신을 꾀하며 불황을 돌파하는 사례가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테마상가 "톡톡 튀어야 산다"
테마상가는 쇼핑몰이나 재래상가와는 달리 한 가지 품목을 가지고 서로 경쟁관계를 거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는 상가를 말한다.
1990년 후반 밀리오레,두타 등 서울 동대문에서 의류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테마상가가 문을 연 것을 필두로 현재는 전자,액세서리,요식업,한방 등 다양한 종류의 테마상가가 등장하고 있다.
요즘엔 영화관·대형서점 등 다양한 업종으로 구성,업종 간 연계 마케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복합 테마상가도 선을 보이고 있다.
터미널·역사 등 교통시설과 상가의 결합도 활발하다.
민자역사와 전자제품 전문 쇼핑몰이 결합한 스페이스나인을 비롯해 동서울터미널,강변테크노마트 등에 이어 최근 분양 중인 부천고속버스터미널의 '소풍'과 신촌 민자역사 내 밀리오레 등이 여기에 속한다.
최근에는 대형 테마상가 분양시장이 침체에 빠지면서 백화점이나 테마쇼핑몰처럼 규모는 대형이지만 독립 점포의 개별성을 강화한 '멀티복합상가'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분양방식이나 업종 구성은 기존 테마쇼핑몰과 흡사하지만 개별 점포 면적이 커 전체 상가 상권이 활성화되지 못해도 독립 점포의 영업이 유지된다는 게 장점이다.
박대원 상가뉴스레이다 선임연구위원은 "공간활용에 한계가 있었던 테마상가를 대신해 향후 멀티복합상가가 새로운 상가 형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차별화된 상가를 노려라
현재 전국에서 분양 중인 테마상가는 35곳 총 3만1833개 점포에 달한다.
서울이 21곳 2만1182개 점포로 단연 많고 이어 △경기 10곳 8977개 △1곳 800개 △부산 2곳 584개 등이다.
부산 남구 대연동에 지어지는 스노우캐슬은 4계절 스키를 즐길 수 있는 실내 스키돔이 들어서는 대형 테마상가다.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총 점포수는 156개이며 2007년 5월 입점 예정이다.
시행은 스포츠랜드부산㈜,시공은 동양건설사업이 각각 맡았다.
광안리 해수욕장을 마주하고 있는 황령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으며 광안리와 해운대로 유입되는 유동인구를 흡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1층은 세계 13개국 음식문화를 테마로 한 '월드푸드 55존'으로 구성되며 지상 2층은 가족과 연인을 위한 '패밀리존',지상 3층과 4층은 스키렌털 숍과 푸드코트로 구성된다.
분양가격은 층별로 평당 1300만~2600만원 선이다.
서울 성동구 도선동에 들어서는 프리존은 지하철 1·5호선 환승역인 왕십리역 바로 앞에 위치한 역세권 테마쇼핑몰이다.
서울숲,청계천 거리와 인접해 있고 성동고교,한양대 등 주변에 학교가 많아 젊은 소비층 확보가 쉽다.
지하 7층~지상 11층 규모로 패션잡화,남성복,숙녀복 매장이 층별로 들어서며 패스트푸드 매장과 테마게임몰 등도 조성된다.
용인 동백지구 내 대형 쇼핑몰인 쥬네브도 주목대상이다.
동백지구 입주민을 배후수요로 삼고 2만여평의 호수공원을 끼고 있어 유동인구가 많은 게 장점이다. 영동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가 교차하는 지점에 위치하고 용인 경전철 어정역,동백역,초당곡역이 오는 2008년 개통예정이다.
내년 6월 준공 예정이며 시행은 쥬네브,시공은 포스코건설과 삼부토건이 맡았다.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에서 분양 중인 테마상가 소풍은 국내 최대 규모인 120개 버스노선이 들어오는 서해안 버스터미널 안에 지어지는 테마상가다.
쇼핑몰 상주 직원만 8000명이 넘어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기본 고객 확보가 쉽다는 게 장점이다.
지하 3층~지상 9층 규모로 1380여개 전자제품 매장과 258개의 패션브랜드 매장,식음료 매장 등 총 1855개 점포가 들어선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작년 8·31 부동산대책 이후 갈 곳을 잃은 투자 자금이 상가로 몰리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투자가 손쉬운 테마상가로 몰리기도 했지만 공급 과잉으로 저조한 분양률을 보이며 개장에 나서는 테마상가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분양을 마친 상가라 하더라도 상가 임차인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사례도 비일비재하다.
하지만 소액 투자에 적합한 상품인데다 수익률도 다른 상가에 비해 높은 점은 여전히 대형 테마상가의 매력으로 꼽혀 특화된 전문 업종과 운영 전략을 내세우고 있는 '알짜'상가를 잘 고를 경우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도 있다.
특히 최근에는 3~5평의 소형 평형으로 점포를 구성하는 테마상가 대신 10평 정도의 널찍한 점포 면적을 갖춰 개별 점포의 특성을 최대화하는 '멀티복합상가'로 변신을 꾀하며 불황을 돌파하는 사례가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테마상가 "톡톡 튀어야 산다"
테마상가는 쇼핑몰이나 재래상가와는 달리 한 가지 품목을 가지고 서로 경쟁관계를 거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는 상가를 말한다.
1990년 후반 밀리오레,두타 등 서울 동대문에서 의류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테마상가가 문을 연 것을 필두로 현재는 전자,액세서리,요식업,한방 등 다양한 종류의 테마상가가 등장하고 있다.
요즘엔 영화관·대형서점 등 다양한 업종으로 구성,업종 간 연계 마케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복합 테마상가도 선을 보이고 있다.
터미널·역사 등 교통시설과 상가의 결합도 활발하다.
민자역사와 전자제품 전문 쇼핑몰이 결합한 스페이스나인을 비롯해 동서울터미널,강변테크노마트 등에 이어 최근 분양 중인 부천고속버스터미널의 '소풍'과 신촌 민자역사 내 밀리오레 등이 여기에 속한다.
최근에는 대형 테마상가 분양시장이 침체에 빠지면서 백화점이나 테마쇼핑몰처럼 규모는 대형이지만 독립 점포의 개별성을 강화한 '멀티복합상가'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분양방식이나 업종 구성은 기존 테마쇼핑몰과 흡사하지만 개별 점포 면적이 커 전체 상가 상권이 활성화되지 못해도 독립 점포의 영업이 유지된다는 게 장점이다.
박대원 상가뉴스레이다 선임연구위원은 "공간활용에 한계가 있었던 테마상가를 대신해 향후 멀티복합상가가 새로운 상가 형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차별화된 상가를 노려라
현재 전국에서 분양 중인 테마상가는 35곳 총 3만1833개 점포에 달한다.
서울이 21곳 2만1182개 점포로 단연 많고 이어 △경기 10곳 8977개 △1곳 800개 △부산 2곳 584개 등이다.
부산 남구 대연동에 지어지는 스노우캐슬은 4계절 스키를 즐길 수 있는 실내 스키돔이 들어서는 대형 테마상가다.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총 점포수는 156개이며 2007년 5월 입점 예정이다.
시행은 스포츠랜드부산㈜,시공은 동양건설사업이 각각 맡았다.
광안리 해수욕장을 마주하고 있는 황령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으며 광안리와 해운대로 유입되는 유동인구를 흡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1층은 세계 13개국 음식문화를 테마로 한 '월드푸드 55존'으로 구성되며 지상 2층은 가족과 연인을 위한 '패밀리존',지상 3층과 4층은 스키렌털 숍과 푸드코트로 구성된다.
분양가격은 층별로 평당 1300만~2600만원 선이다.
서울 성동구 도선동에 들어서는 프리존은 지하철 1·5호선 환승역인 왕십리역 바로 앞에 위치한 역세권 테마쇼핑몰이다.
서울숲,청계천 거리와 인접해 있고 성동고교,한양대 등 주변에 학교가 많아 젊은 소비층 확보가 쉽다.
지하 7층~지상 11층 규모로 패션잡화,남성복,숙녀복 매장이 층별로 들어서며 패스트푸드 매장과 테마게임몰 등도 조성된다.
용인 동백지구 내 대형 쇼핑몰인 쥬네브도 주목대상이다.
동백지구 입주민을 배후수요로 삼고 2만여평의 호수공원을 끼고 있어 유동인구가 많은 게 장점이다. 영동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가 교차하는 지점에 위치하고 용인 경전철 어정역,동백역,초당곡역이 오는 2008년 개통예정이다.
내년 6월 준공 예정이며 시행은 쥬네브,시공은 포스코건설과 삼부토건이 맡았다.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에서 분양 중인 테마상가 소풍은 국내 최대 규모인 120개 버스노선이 들어오는 서해안 버스터미널 안에 지어지는 테마상가다.
쇼핑몰 상주 직원만 8000명이 넘어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기본 고객 확보가 쉽다는 게 장점이다.
지하 3층~지상 9층 규모로 1380여개 전자제품 매장과 258개의 패션브랜드 매장,식음료 매장 등 총 1855개 점포가 들어선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