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자동화의 핵심 부품인 로타리 인코더 및 서보모터 생산업체인 메트로닉스(대표 김병균)가 중국 공장을 준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메트로닉스는 15일 장쑤성 우시시에 40억원을 투자해 대지 4500평,연건평 1300평 규모의 중국 현지 공장을 건립하고 오는 18일 준공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중국 공장은 국내 공장에서 생산해오던 저가의 대량 생산형 제품과 부품 소재 생산을 맡고,국내 공장은 고정밀·고기술 제품에 주력하게 된다.

중국 공장에는 파견 직원 5명을 포함,모두 45명이 근무한다.

김병균 메트로닉스 사장은 "중국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이미 중국 현지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일본 경쟁사들과도 가격경쟁을 펼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지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은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중국과 동남아 지역 시장으로 수출된다.

이 회사는 올해 중국 공장의 매출 규모를 45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메트로닉스는 1995년 일본 독일 등이 독점해 온 로타리 인코더 시장에 뛰어들어 현재 이 분야의 국내시장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대표적인 부품 소재 업체다.

최근 대구시 선정 스타기업으로도 지정됐다.

생산 제품은 엘리베이터 주유기 OA장비 계측장비뿐만 아니라 반도체장비·섬유기계·CNC 및 공작기계·산업용 로봇·사출기 산업 등 자동화기기 전반에 사용되고 있으며,현재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세계 40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2008년 말 코스닥 등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