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맥주는 최근 국내 주류시장 '지존'의 꿈을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다.

1993년 브랜드 맥주 첫 출시에서부터 2005년의 진로 인수에 이르기까지 중요한 전환점에서는 항상 예상을 뒤집는 카드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켜 오고 있다.

하이트맥주는 1993년 브랜드 맥주를 내놓은 지 불과 3년 만에 40년이 넘도록 지속돼 온 기존 맥주시장의 판도를 뒤엎은 주인공이다.

1996년 업계 1위 달성 이후 특유의 맛과 국내 유일의 토종맥주회사라는 이미지를 앞세워 1999년에는 시장점유율 50%를 뛰어넘기도 했다.

1996년 당기순이익 100억원을 달성한 데 이어 2002년에는 1000억원을 돌파하며 우량 주류회사로서 명성을 쌓아오고 있다.

진로 인수는 하이트맥주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경쟁까지 염두에 둔 포석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이트맥주는 진로를 통해 세계적 글로벌 업체들의 대형화에 맞대응하는 한편 자유무역협정(FTA)에도 대비하고 있다.

참이슬로 널리 알려진 진로소주의 역량을 키워 일본 중화권 북미권 시장을 적극 개척,하이트를 글로벌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하이트 맥주는 이 같은 전략에 맞춰 브랜드 슬로건도 '오픈업 하이트'(Open UP! Hite)로 바꾸고 소비자의 일상생활 속에서 함께하는 친근한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오픈업'은 가족과 친구 그리고 이웃과 함께 하는 자리,마음을 열고 세상과 만나는 자리에 하이트맥주가 함께 하겠다는 의미다.

하이트가 바쁜 현대생활 속에서도 서로가 서로에게 '오픈업'하게 하는 매개가 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하이트맥주는 제품 리뉴얼에 맞춰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순금 3만돈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병마개 속에 새로워진 hite를 찾아라' 이벤트는 새로워진 하이트 병맥주 제품을 구매한 후 병뚜껑 속을 확인하면 순금 1돈 또는 하이트 피처의 당첨 여부를 즉석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월드컵 시즌에 맞춰 하이트맥주는 리뉴얼한 하이트캔을 구입하는 고객 중 추첨을 통해 프리미어리거 박지성의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유럽 여행권을 증정하는 행사도 갖고 있다.

이 행사는 G마켓과 공동으로 7월10일까지 전국 190개 할인점 및 마트 등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내달 30일까지는 맥주시음차량 '하이트키트'를 전국 주요축제,스포츠 및 문화행사장 등으로 보내 시음행사를 진행하는 등 새로운 이미지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