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이 달러화 약세와 이란 핵문제를 둘러싼 갈등 등의 불안 요인이 부각되면서 온스당 700달러 선에 다가서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고 있는 6월 인도분 국제 금값은 장중 한 때 온스 당 693.70달러까지 올라 지난 1980년 10월 이후 근 2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 금값은 달러화 약세와 인플레 우려, 이란 핵 등 지정학적 위협 등의 불안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이번 달 들어서만 온스 당 29달러가 급등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란 핵을 둘러싼 국제적인 갈등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안전자산으로 인식되고 있는 금 가격이 불확실성을 먹이 삼아 강세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