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월 분양시장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환경은 판교 중소형 분양이 끝났다는 점이다.

이에 발맞춰 풍성한 수도권 분양물량도 대기 중이다.

하지만 8월 판교 중대형 분양이 아직 남아 있고 청약제도 역시 많이 바뀌는 등 변수가 여전히 많다.

따라서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올해 세운 자신의 청약 계획에 따라 베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5,6월 분양은 크게 △용인 등 판교후광 지역 △서울지역 알짜 단지 △지방 유망 택지지구 등으로 포인트를 잡아볼 수 있다.

◆판교 낙첨자,용인 등 후광지역 주목

용인 성복지구나 공세지구 등 판교 후광지역에서의 대단지 분양이 많다.

판교청약에서 낙첨된 청약자라면 당연히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물론 8월에 판교 중대형 분양이 예정돼 있지만 통장이나 여건 등 때문에 중소형을 청약해야 할 상황이라면 과감하게 용인을 노리는 것이 좋다.

중대형 청약자라 할지라도 8월 판교의 당첨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다만 분양이 오랜기간 지연된 곳이 많아 분양가가 인상됐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꼼꼼한 체크는 필수다.

◆서울지역 알짜 단지 놓치면 후회

조망권이 뛰어난 황학동 롯데캐슬이나 마포 하중동 한강밤섬자이는 눈길을 끄는 단지들이 적지 않다.

비강남권이지만 입지가 뛰어난 곳들이다.

공공택지가 아니어서 10년 전매제한 등의 규제에도 적용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택지규제와 재건축 규제 등으로 서울지역 공급물량이 향후 부족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괜찮은 단지들은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지방 택지개발지구 여전히 유망

지방에서는 공급과잉 우려 등이 적지 않은 게 사실이지만 택지지구라면 믿고 베팅해볼 만하다.

해운대를 배후로 한 부산 정관신도시나 김해 율하지구 등은 향후 개발 가능성이 무척 높은 곳들이다.

파주 교하지구나 아산 배방지구 역시 개발호재가 풍성하다.

전문가들은 "택지지구는 부침은 있었을 망정 분양을 받아 손해본 적은 없었다"며 '불패론'이 여전히 유효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