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외국인의 대량 매도로 하루만에 다시 하락해 185선까지 내려갔다.

24일 선물시장에서 지수선물 최근월물인 6월물은 전날보다 3.60포인트 하락한 185.60으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선물 가격은 장초반 소폭 약세로 출발했으나 외국인의 대량 매도로 인해 장중 3.75포인트까지 하락했다.

외국인이 8천204계약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2천433계약, 5천791계약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대량 매도 물량을 개인과 기관이 일부 소화해내면서 증시 낙폭이 제한적인 수준에서 그쳤다.

현.선물 가격차인 시장베이시스가 장중 평균 0.6 수준까지 악화되면서 프로그램 매매가 4천52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3천864억원, 661억원 순매도였다.

거래량은 20만983계약으로 전거래일보다 1만4천500계약 가량 증가했으나 미결제약정은 외국인의 차익실현으로 인해 전날보다 4천79계약 감소한 8만4천계약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대규모 차익실현에 나선 외국인이 추가로 선물 매도세에 나설지에 따라 증시의 본격 조정권 진입 여부가 판가름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심상범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날 외국인의 선물매도가 차익실현에 그칠지, 신규매도포지션을 쌓는 것으로 확대될 지에 따라 장세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외국인의 신규 매수세 둔화 및 개인과 증권의 매수세 약화, 베이시스 악화 등을 감안할 때 불안한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indig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