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유가증권시장의 하락 영향 속에 경계 매물이 늘어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10시 현재 지난주 말보다 3.89포인트(0.55%) 내린 697.60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지난주 말에 이어 상승 기대감이 이어지면 0.69P(0.10%) 오른 702.18로 출발했으나 개인 투자자 중심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개장 직후 하락 반전, 700선을 내줬으나 낙폭이 크게 확대되지는 않고 있다.

개인이 지난주 말(460억원)에 이어 38억원의 순매도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은 14억원을 순매수하며 7일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기관은 17억원을 순매수하며 이틀 연속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비금속을 비롯해 운송, 일반전기전자, 반도체, 음식료담배, 인터넷, 소프트웨어, 방송서비스, 기계장비, IT부품 등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콘텐츠, 기타제조, 화학, 오락문화 등 일부만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업체들도 약세 우위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감 속에 강세를 지속했던 인터넷주들이 일제히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다.

NHN은 1.96% 하락하며 닷새만에 약세로 돌아섰고 다음도 1.63% 내리며 하락 반전했다.

지난주 긍정적인 1.4분기 실적을 발표했던 네오위즈는 1.49% 내리고 있다.

반면 CJ인터넷은 초반 약세에서 벗어나 1.02% 오르고 있다.

홈쇼핑주들도 지난주 반등세를 접고 조정을 받고 있다.

CJ홈쇼핑은 2.46%, GS홈쇼핑은 2.03% 하락 중이다.

LG텔레콤은 0.92% 오르는 반면 하나로텔레콤은 0.33% 내리는 등 통신서비스주는 혼조세다.

전국에 황사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공기청정기 생산업체 등 황사 관련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솔고바이오는 4.56% 오르고 있으며 크린에어텍은 12.01%, 크린앤사이언은 7.50% 상승하고 있다.

유가 급등 영향으로 바이오디젤 등 대체에너지 관련주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KCI는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카프코, 에코솔루션이 10% 이상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유니슨은 7.26% 오르고 케너텍은 4.47%, 이앤이시스템은 3.45% 상승 중이다.

게임업체 웹젠은 실적개선 전망에 힘입어 6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서 8.18% 오르고 있다.

대우증권은 이날 2.4~3.4분기 실적이 개선될 유망 종목으로 웹젠을 꼽았다.

코오롱정보통신도 턴어라운드 기대감으로 8.86% 오르고 있다.

서울증권은 코오롱정보통신이 4년간에 걸친 구조조정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상한가 9개를 비롯해 307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553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abullapi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