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 펀드의 연초이후 수익률이 증시가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플러스로 돌아섰다.

주식형펀드는 올들어 주식시장이 침체를 보이면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투자자들의 애를 태웠었다.

23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19일 종가기준으로 연초 이후 운용중인 설정규모 50억원 이상인 주식형 공모펀드 242개의 연초 대비 평균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2.08%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주식혼합펀드와 채권혼합펀드의 평균 수익률도 각각 2.72%와 1.59%였다.

머니마켓펀드(MMF)와 채권펀드의 수익률도 1.12%와 1.54%를 기록하는 등 각종 펀드의 수익률이 모두 플러스로 반전됐다.

지난해 증시 상승세로 고공행진을 했던 주식형 펀드는 지난 1월19일 연초 이후 누적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반전된 뒤 1월24일에는 -7.79%를 기록했으며 3월23일에도 7% 이상 하락하는 등 이달 14일까지 마이너스 수익률을 면치 못하면서 MMF보다 수익률이 떨어지는 수모를 겪었다.

특히 1월23일과 24일 이틀간은 하루 수익률 하락폭이 3.26%와 2.87%를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에게 환매 갈등을 일으키기도 했다.

펀드별로는 한국운용의 `한국삼성그룹적립식주식1'이 연초 이후 11.28%를 기록해 수익률 플러스 반전에 일등공신노릇을 했으며 이어 CJ의 `카멜레온주식1'(10.37%), 우리의 `우리쥬니어네이버적립주식1'(9.40%) 등이 뒤를 이었다.

주식혼합형 중에서는 신영의 `VIP밸류혼합1클래스B'가 5.96%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국펀드평가 이동수 연구원은 "연초 이후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상당수 투자자들이 환매를 하기도 했으나 3개월만에 플러스로 반전됐다"면서 "일시적으로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지만 장기투자를 하면 정확한 시점을 알 수는 없지만 언젠가는 원하는 목표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상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