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0부동산대책의 파장이 점차 가시화되는 분위기다.

우선 서울 재건축 아파트 상승세가 둔화가 가장 눈에 띄는 변화다.

일부지역은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주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던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주간 0.06%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강남구 개포주공 2,3단지가 평형별로 500만~1억원가량 하락하는 등 사업 초기단계 아파트 가격의 하락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재건축 사업속도가 빠른 단지가 많은 서초구는 평균 매매가격 상승률이 2주 전보다 0.27%포인트 높아진 0.98%를 기록했다.

23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상승률은 주간 0.43%였고,신도시는 0.7%,수도권은 0.32%를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서초구(0.85%) 동작구(0.71%) 강남구(0.65%) 구로구(0.64%) 강서구(0.60%) 용산구(0.44%)가 주로 올랐다.

특히 강남 서초를 제외한 지역에서 30~40평형대 중형 수요가 늘어난 것이 눈에 띄었다.

송파구에서도 재건축 단지는 약세지만 문정동,오금동 등지의 20~40평형대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신도시에서는 산본(1.60%) 평촌(0.92%) 일산(0.83%) 분당(0.58%)이 많이 올랐다.

3주 연속으로 1%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보인 산본에서는 개나리주공 13단지,백두한양 9단지,목련한양 등 주요 단지 20~30평형대 상승률이 높았다.

전세는 서울 0.14%,신도시 0.13%,수도권 0.11%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