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약 1천년전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브래지어와 슬리퍼가 발견돼 화제.

18일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네이멍구 츠펑의 한 박물관이 요나라(916~1125 AD) 귀족여성들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브래지어 조각과 덧신을 소장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 속옷 조각과 덧신은 지난 2004년 4월초 발굴됐으나 직후 박물관이 대대적인 보수 작업을 하는 바람에 올해까지 연구가 미뤄져 온 것으로 알려졌다.

남아있는 조각으로 미뤄볼 때 브래지어는 솜으로 채워져 금세공과 우아한 자수로 장식된 것으로 추정됐다. 스타일이나 기능도 현대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덧신의 경우 상태가 거의 손상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물관측은 "수백개의 꽃이 수놓아져 있으며 바닥도 실크로 처리됐다"면서 "귀족 여성들이 사용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물관 측은 이 유물이 당시 의복이나 자수를 연구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