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값 폭등으로 투자자들의 금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제 금 가격이 계절적인 이유로 오는 4월 말~5월 초 정점을 찍고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메릴린치증권은 16일 "국제 금 및 관련 주식들은 계절적으로 강세와 약세가 뚜렷한 특성을 보여왔다"며 올 들어서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에 따르면 통상적으로 금값은 2~3월부터 인도의 결혼시즌이 끝나는 4월 말~5월 초까지 '봄의 랠리'가 펼쳐진다.

지난 10년 동안 금과 금 관련 주식은 이 기간 중 각각 평균 4.8%와 21.5% 상승했다. 실제로 지난 2월 중순 금값은 온스당 540.5달러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8.7% 올랐으며,같은 기간에 캐나다의 S&P/TSX 금지수는 266포인트에서 17.3% 급등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