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신도시에 택지개발지구 가운데 처음으로 자연체험마을이 조성된다.

14일 한국토지공사에 따르면 서판교 금토산공원 자락에 일반인들이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1만평 규모의 자연체험마을이 판교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는 2008년 말까지 조성돼 무료로 개방된다.

판교 자연체험마을은 방문객들이 봄·여름·가을·겨울 등 4계절 내내 자연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토공은 △봄에는 나물캐기,약용식물 배우기 등 산나물축제와 야생화축제 △여름에는 새 모이주기 체험 등 새·나무 축제 △가을에는 풀벌레 축제와 밤줍기 행사 △겨울에는 장작패기,별자리관찰,동물 먹이주기 등의 체험행사를 벌일 예정이다.

토공 관계자는 "자연체험마을은 신도시 중 가장 넓은 37만평 규모의 금토산을 활용해 만들어진다"면서 "서울 및 수도권 주민들이 자연을 체험하거나 자녀교육 장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공은 이와 함께 판교에 자연체험마을 외에 친환경적인 생태시범마을을 3곳 조성키로 했다.

생태마을로 선정된 곳은 중대형 아파트용지 A7-2블록,연립주택용지 B2-1블록,단독주택용지 D3-1·2·3블록 등이다.

생태마을은 수로 식생 지형 등이 훼손되지 않은 채 개발된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