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약품 및 사료첨가제 생산업체인 진바이오텍이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18,19일 이틀간 일반인을 상대로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2000년 3월 설립된 진바이오텍은 △안전한 축산물 생산 등에 필요한 환경개선제 항생제대체제 등의 제조 △미생물제제 및 기능성 효소를 생산하는 바이오발효사업 △미생물로부터 기능성 신물질을 개발하는 식·의약품 원료 사업 △종균 개발 및 판매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주간사인 한국증권은 "진바이오텍은 전통적 발효기법을 자체 발전시켜 자신만의 독창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특히 독자 기술을 제품 생산으로 연결시키는 설비인 이 회사의 '고체발효생산(Solid State Fermentation)시스템'은 국내에서 유일한 것으로 수율 등 생산성 측면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진바이오텍은 이를 토대로 2002년 4억원,2003년 6억원,2004년 5억원,2005년 14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는 등 흑자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다만 몇 가지 확인해둬야 할 투자 위험이 있다.

우선 이 회사의 전방산업이라 할 수 있는 축산배합사료산업이 성숙산업으로 성장성이 낮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이 회사의 주요 거래처는 퓨리나 도드람 CJ 한국유업 선진사료 등 9개사로,이들의 매출비중은 2003년부터 작년까지 69~78%에 달할 정도로 높다.

이들 거래처 중 일부가 재무구조가 악화되는 등의 상황이 발생할 경우 매출채권 회수 문제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2003년 4월 발행된 7억5000만원 규모의 전환사채(전환가액 1500원)는 언제든지 50만주의 주식으로 전환될 수 있어 향후 일시적인 매물 부담을 줄 여지도 있다.

상장예정일은 오는 28일이고,공모 후 유통가능한 주식수는 최대주주(38.72%) 등 보호예수물량을 빼고 238만여주(42.37%)에 이른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