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판매 건설 부문을 모르는 소비자들은 많지만 김희선이 광고모델로 나선 '이안'을 모르는 소비자들은 드물다. 대우자판 건설 부문은 2002년부터 '이안'이라는 브랜드를 소비자들에게 고품격 인테리어 아파트로 자리매김하는데 성공했다고 평가받는 회사다. 이 회사가 지난 해부터는 '이안 엑소디움'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대우자판 건설 부문은 2005년부터 직접 시행?시공하는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를 내놓게 되면서 기존 주상복합 아파트에 사용했던 '이안 더 클래식'과 '이안 파일런'을 대체할 새로운 브랜드의 필요성을 느꼈다. ?이안?브랜드의 인지도가 높아졌지만 고급 주택 수요를 겨냥한 별도의 브랜드가 더 효율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3년간 준비과정을 거쳐 사물의 처음,근원을 뜻하는 '엑소디움(Exordium)'이 적합하다고 판단해 '이안 엑소디움'이란 브랜드로 론칭하게 됐다. 이안 엑소디움 브랜드는 독특한 엠블럼으로도 유명하다. 왕관을 쓴 사자 두 마리가 엑소디움의 첫 알파벳 E를 떠받들고 있는 형태다. 이 엠블럼은 중세풍의 이미지를 구현해 소비자들이 마치 유럽의 성주가 된 듯한 분위기를 풍긴다. 대우자판 건설 부문은 이달 중 울산 중구 옥교동에 '이안 태화강 엑소디움(506가구)'의 공급을 시작으로 연내 2253가구를 공급할 방침이다. 대우자판 건설 부문 박용호 사장은 "이안 태화강 엑소디움은 울산을 가로지르는 태화강 지역에 지상 54층의 초고층 랜드마크급 주상복합이어서 이안 엑소디움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