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업체별 분양가 살펴보니] 풍성 33평형 4억490만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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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신도시에 민간 건설업체가 공급할 중·소형 아파트의 평당 평균 분양가가 당초보다 57만7000원 정도 낮아진 1176만2000원으로 결정되면서 청약 당첨자들의 부담도 다소 줄게 됐다.
이로써 32평형 아파트 분양가(기준층 기준)는 3억7700만~3억9449만원,33평형은 3억9050만~4억400만원 선이다.
분당 등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최고 3억원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33평형이 최고 4억원이 넘는 데다 업체들이 분양가를 낮추는 대신 발코니 트기 비용을 상대적으로 높게 제시하고 있어 실제 분양 대금은 기존 가격보다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대금 마련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33평형 분양가 최고 4억원 넘어
판교에 공급되는 중·소형 민간 분양아파트는 6개 단지 3660가구(23~34평형)다.
33평형이 1593가구로 가장 많다.
기준층 기준으로 분양가가 가장 높은 단지는 한림아파트 33평형 C타입으로 분양가가 4억400만원에 달한다.
평당 계산하면 1224만원이 넘는다.
다음은 '건영캐스빌'로 3억9782만원이다.
이어 '풍성 신미주'(3억9320만원) '한성 필하우스'(3억9050만원) 등도 총 분양가격이 3억9000만원을 넘었다.
32평형(1139가구) 중에서는 '건영캐스빌'의 분양가가 3억9449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어 '한성 필하우스'와 '대광 로제비앙'은 각각 3억8950만원과 3억8720만원이었다.
'이지 더원'은 3억7699만원으로 3억7000만원대로 결정됐다.
이번 중·소형 민간분양 아파트 가운데 일부 34평형을 제외하고 분양가가 가장 높은 아파트는 '풍성 신미주'의 33평형 최상층으로 4억490만원으로 나타났다.
일반 기준층 가격보다 1000만원가량 높다.
거실 층고를 다른 층에 비해 1m 가까이 높였기 때문이란 게 회사측 설명이다.
최상층 분양가를 따로 공고한 '한성 필하우스'도 14.5평의 다락방을 서비스 면적으로 제공하는 대신 분양가는 4억100만원(33평형)으로 기준층보다 1000만원이 비싸다.
◆발코니 트기 비용 '부담 되네'
청약에 나설 때는 업체들이 제시한 발코니 트기 공사 비용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분양업체들이 발코니 트기 비용을 평당 190만원대로 책정해 놨다.
이를 기준으로 32평형에 평균 7~8평 정도의 발코니 트기를 한다면 기준 분양가에다 1500만원 정도의 비용이 추가된다.
이 같은 발코니 비용을 합치면 32평형의 실제 분양가는 대부분 4억원을 넘어선다.
이번 분양업체 가운데 평당 발코니 트기 비용이 가장 비싼 단지는 '풍성 신미주'로 평균 199만원이다.
탑상형 설계로 발코니 면적 10.2평이 나오는 '이지 더원'의 32평형 B타입은 평당 공사 비용이 196만원으로 잡혀 있다.
따라서 32평형의 발코니를 트려면 2007만원이 든다.
'대광 로제비앙'과 '건영 캐스빌'도 평당 발코니 비용을 각각 192만~195만원과 189만~195만원으로 책정해 놨다.
다만 '한림아파트'는 평당 150만~161만원으로 상대적으로 공사비가 낮게 제시됐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