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일화가 광주 상무를 완파하고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성남은 25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전반기 4라운드에서 전.후반 브라질 용병 두두와 모따가 한 골씩 작렬해 광주를 2-0으로 제압했다. 성남은 지난 12일 개막전부터 대전, 대구, 울산, 광주를 연파하고 4연승으로 단독 1위를 굳게 지켰다. 전반 6분 광주의 아드보카트호 멤버 정경호가 강슛을 때리며 기세를 올렸지만 정경호가 부상으로 전반 16분 교체 아웃된 뒤 광주 공격은 스피드를 잃었고 성남이 파상 공세를 폈다. 두두는 전반 16분 모따가 현란한 드리블을 한 뒤 살짝 띄워준 패스를 골지역 왼쪽에서 가볍게 밀어넣어 선제골을 뽑았다. 두두는 전반 21분과 후반 5분 단독 찬스를 잡았지만 광주 골키퍼 권정혁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18분 호쾌한 중거리포로 슛 감각을 조율한 2004년 득점왕 모따는 후반 23분 아크 오른쪽에서 틈이 보이자 왼발 캐넌슛으로 네트를 갈랐다. 모따는 1골 1도움의 맹활약. 올 시즌 무득점의 광주는 이동식이 빨랫줄 중거리 슛을 두 번 날려봤지만 골문을 열지 못했다. 인천에서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전북 현대가 득점없이 비겼다. 전북은 밀톤의 프리킥과 제칼로, 보띠의 슛으로, 인천은 라돈치치의 고공 헤딩으로 골문을 두드렸지만 헛심만 썼다. 전북의 최진철은 후반 34분 두번째 옐로카드를 받아 퇴장당했다. 인천은 2승1무1패, 전북은 1승2무1패가 됐다. (서울 인천=연합뉴스) 옥 철 박성민 기자 oakchul@yna.co.kr min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