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신도시 민간 중소형 아파트 분양가 책정을 둘러싼 성남시와 업체 간 이견으로 오는 29일로 예정된 청약접수 개시가 불투명해졌다. 24일 오전까지 분양가가 합의되지 않으면 민간 임대아파트를 시작으로 판교 분양일정 순연이 불가피해진다. 다만 주공은 예정대로 29일부터 분양·임대주택 청약을 받기로 했다. 주공 분양가는 평당 946만7000~1133만1000원으로 평균가는 1099만2000원이다. 판교 분양가 승인권을 갖고 있는 성남시는 23일 민간업체들이 제시한 평당 평균 1190만~1200만원의 분양가 신청을 불허했다. 이대엽 성남시장은 이날 성남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분양일정이 다소 지연되더라도 민간업체의 신청가격을 정밀히 분석해 과다 계상된 분양가격의 거품을 없앨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공급업체들은 "정확한 가이드 라인도 없이 무조건 분양가를 내리라는 것은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논리로 밖에 해석되지 않는다"며 반발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