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은 도하개발아젠다(DDA) 협상이 마무리되면 아시아 국가들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기 원한다고 피터 만델슨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이 21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만델슨 위원은 이날 유럽의회에 출석해 "아직까지는 EU 집행위원회가 세계무역기구(WTO)의 다자간 무역협상인 DDA에 집중하고 있지만 유럽의 공산품과 서비스가 아시아 시장에 더욱 효과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하는 것이 EU의 우선 순위에서 높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FTA를 체결할 수 있는 후보 국가들의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면서도 해당 국가를 거명하지는 않았다. 이와 관련,EU 관리들은 그동안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인도 태국 말레이시아 등이 FTA 체결 대상 국가"라고 밝혀왔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