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이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21일 코스닥 지수는 2.66포인트 오른 658.57에 출발한 뒤 오전 10시12분 현재 1.71포인트(0.26%) 오른 657.62를 기록중이다. 투자전문가들은 시장이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는 가운데 개별종목을 중심으로 순환매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억원과 21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개인이 34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장을 떠받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일반전기전자가 2.4% 오른 것을 비롯, 인터넷(1.7%), 디지털콘텐츠(1.5%)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오락문화(-1.5%), 출판.매체복제(-1%), 방송서비스(-0.8%), 건설(-0.8%) 등이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체로 상승세다. NHN이 1.7% 상승하며 사흘째 강세를 보이고 있고 다음도 3.1%의 강세다. IP TV 성장 기대를 받고 있는 휴맥스가 2.1% 상승했으며 네오위즈와 CJ인터넷 등 게임대표주들도 상승세다. 반면 CJ홈쇼핑과 GS홈쇼핑이 각각 1.3%, 1.1% 하락세를 보였으며 하나로텔레콤과 동서도 약세다. 이-글벳과 한성에코넷이 각각 8.0%, 4.8% 뛰어오르는 등 조류 인플루엔자 우려에 따른 방역.소독.백신주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휴맥스(1.6%)와 큐론(3.3%) 등 셋톱박스 관련주들도 올해 성장기대에 일제히 오름세다. 메가스터디는 온라인 교육 최강자라는 호평에 힘입어 이틀째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으며 특허취득 소식에 힘입은 바이로메드는 7.4% 올랐다. 반면 엔터테인먼트 업체 포이보스는 적자전환 소식에 하한가로 추락했다. 이 시간 현재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억6천271만주와 5천623억원으로 전날같은 시간보다 다소 늘어났다. 삼성증권 이경수 연구원은 "시장이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한 채 개별종목별로 순환매가 이어지는 양상"이라며 "금주말이나 내주초쯤이 방향성을 가늠할 중요 고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중배 기자 jbkim@yna.co.kr